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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

아빠의 사무실을 방문한 아이들

지난 토요일 아이들이 아빠의 사무실을 방문하게 되었다. (종현이 학교 수업이 끝나고 데려오는 길에 주은이가 화장실이 급하다는데 마땅히 갈 데가 없어서 집에 오는 길에 있는 아빠의 직장을 찾게 된 것이다.) 아이들이 볼 일(?)을 보고 아빠 사무실을 보고 싶다며, 엘리베이터도 없는 4층 건물 복도 끝에 있는 아빠의 방을 찾았다. 아직 이 직장에서의 경력이 오래되지 않았고, 또 복도 끝방이라 평상시 거의 손님이 찾아오지 않는데 아이들과 아내가 첫 단체(?) 손님이다. (사실, 아내와 주은이는 미국에서 온 책들을 옮기는 날 오긴 했었다.)

마땅히 아이들이 할 일이 없는 아빠의 사무실이다 보니 방문 시간은 짧았지만 종현이의 일기 소재로 등장한 것을 보면, 아이들은 아빠의 사무실 방문 자체가 즐거운 일인가 보다. 가끔은 아빠가 어떻게 일하는지 보여주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이제 서서히 봄꽃이 피기 시작하던데 다음에는 아이들과 주차장 옆의 작은 연못에서 봄꽃과 함께 기념사진이라도 찍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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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첫 날(09/01/2008)의 텅빈 사무실)                  (아빠 책상에서 아이들이 무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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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가까이 가 볼까요?)                     (음...톰과 제리(Tom and Jerry)를 보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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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이는 낙서, 아니 한글 공부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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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 나 잘하지?)                                         (오빠는 그 틈에 아빠와 기념 사진 한 장)

* 종현이는 금요일까지만 학교가면 좋겠다고 하는데, 학교가는 토요일이 있었으니 아빠의 사무실도 방문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