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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영어이야기/책읽기

종현이의 책읽기

종현이는 책 읽는 것을 참 좋아하는 편이다.
아무리 늦게 자도 자기 전에 꼭 2~3권씩 책을 읽어줘야 한다.  (종현이가 생각없이(?) 글씨 작고 페이지 많은 책을 고르면 잘 설득해서 글씨 크고 그림 많은 쉬운 책으로 바꿔 읽어준다.)

미국에서 살다보니 한국책보다는 영어책이 많은데 주로 Garage Sale이나 Moving Sale(이사갈 때 짐 정리하면서 싸게 팔고 감) 에서 사온 책이거나 도서관에서 오래된 책을 싸게 팔 때 구해온 책들이다. 또 교회의 형들한테 물려받은 책도 제법 된다. (그래서 종현이가 가지고 있는 책의 연령대는 3세용부터 3, 4학년들 책들도 있다.)

종현이가 더 어렸을 때는 책을 읽어줘도 한글책 위주로 읽어주거나 영어책이라 하더라도 그림이 많으니까 그림을 보면서 그냥 이야기를 꾸며서 읽어주거나 했다. 그런데 어느때부터인지 (아마도 만 3살 전후였던 것 같다) 한글책보다는 영어책을 선호하며 그것도 영어로 읽어주길 선호하였다. 요즘에 다시 한글을 배우면서 억지로라도 한글책을 읽어주긴 하지만 아무래도 영어책의 비중이 훨씬 크다.

어린이 집에서도 선생님들이 하루에 1~2권씩 책을 읽어주는 것 같고 아이들에게 읽고 싶은(정확히 말하면 '읽어주기 원하는') 책은 집에서 가져와도 좋다고 권장한다. 단, 디즈니 스토리(왕자-공주 이야기) , Super Hero 이야기 등은 금지다. 아무튼 어린이 집에서도 읽고, 집에서도 읽고(정확히 표현하면 '듣고') 하니 제법 많은 책을 읽은 셈이다.

종현이 덕분에 아빠, 엄마가 비록 아이들 책이긴 하지만 영어책을 제법 읽게 되었다. 읽긴 읽지만 솔직히 무슨 뜻인지 모르면서 읽는 부분도 제법 있고, 피곤해서 졸면서 읽어주면 종현이가 '제대로 읽고있는거야?' 하는 표정으로 이상하게 쳐다본다. 다시 보면 엉뚱한 부분을 읽고 있거나 틀리게 읽고 있었던 것인데 어떻게 알았는지 신기하고 무안하다.

이 기회에 그 동안 종현이가 읽었던 (혹은 아빠, 엄마가 읽어주었던) 책을 정리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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