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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

주은이의 샌디에고 동물원 첫 방문

어제(2/16/2008) 샌디에고 동물원(San Diego Zoo)을 다녀왔다. 종현이가 세 살때 가보고 거의 3년만에 가 본 셈이다. (주은이가 책이나 TV를 보며 동물이름을 대기 시작하면서 한 번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미루다 미루다 이제서야 가게 됐다.) 3일 연휴기간(2월 셋째 월요일은 미국에서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로 공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많았고 (게으름 반, 교통정체 반으로) 거의 12시가 되어서야 동물원에 도착했다 (동물원 폐장시각은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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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규모가 아이들 데리고 걸어서 다니기에는 무리다 싶을 정도로 상당히 큰 편이라 (우리에 갇힌 동물들의 동물원이라기 보다는 놀이기구 없는 넓은 공원같은 분위기) 우선 동물원 전체를 한 바퀴 도는 2층 투어버스를 타고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낮시간이라 그런지 동물들 대부분이 낮잠자느라 얼굴보기 힘들었고, 또 여기저기 공사를 하는 관계로 일부 동물들(기린, 코뿔소 등)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도 주은이는 사진으로만 보던 동물을 (멀리서나마) 직접 보니 신기한지 재미있어 했다. 동물원 가기 전에 뭐가 제일 보고 싶냐고 했더니 팬더(panda)라 했는데 그것도 가까이서 보려면 한 30분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것 같아 그냥 버스에서 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엄마, 아빠가 줄서기를 무척 싫어하는 성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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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지도)


버스투어를 마치고는 버스노선이 없는 북극곰과 공원내부에 있는 고릴라, 원숭이들을 보러 좀 걸어다녔다. 그나마 고릴라와 원숭이는 낮잠을 안 자고 관람객을 위해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운 좋게(?) 아이들이 공작새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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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를 가 볼까?)                                      (북금곰 동상에 올라 탄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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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인지 고릴라인지 동상 앞에서)            (가장 가까이 본 동물, 공작)

얼마 돌아다닌 것 같지도 않은데  폐장시간이 다 되어서 동물원을 나왔다. 아이들에게 다음에 또 올까 물어봤더니 또 오겠단다. 그리고 정작 동물원에 와서 코끼리도 제대로 못 보고, 기린도 못 봤는데 주은이를 위해 증명사진(!)이라도 찍어줘야겠다는 생각에 당일 티켓 비용에 조금 더 추가해서 년간 회원권으로 바꿨다. 적어도 한 번은 더 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동물원 1회 입장이 어른이 25불 정도이고 어른 2인 기준 1년 가족 회원권이 89불인데 (3년전 종현이 때의 멤버쉽이 있어서인지) 특별히 74불에 해 준다는 메일이 왔었다. 또 1년 회원을 가입하면 정말 아프리카 초원처럼 넓게 펼쳐진 곳에 동물이 방목(?)되고 있는 San Diego Wild Animal Park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그리고 친구들 데려오라고 공짜 티켓을 두 장 더 주는데 우리의 경우 종현이 티켓까지 해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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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을 돌며 아빠의 선글라스를 뺏어 쓴 아이들)

* 더 많은 사진은 photo.CYJN.com에서!!

** 동물원 방문기인데 정작 동물들 사진이 제대로 없네...그래서 3년전의 사진을 뒤적이며 종현이의 모습을 올린다. 그 때는  코끼리, 기린, 얼룩말 등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몇 장 되는데 그 중에서도 다음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고릴라와 함께 한 3년전의 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