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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생활 이야기

"내려놓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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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이용규
 출판사 : 규장 (구)규장문화사 

목차 :
프롤로그

1부 복의 통로가 되는 광야로의 부르심


2부 가장 좋은 것을 붙들기 위한 내려놓음


3부 내려놓을수록 가득해지는 천국 노마드

(사진 및 도서정보 출처: 영풍문고)

오 랜만에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생각을 자주 하게 만드는 책을 대한 것 같다. 처음에 인터넷 신문에서 기사를 보고 그냥 개인의 신앙일기 정도의 내용이겠거니 생각했다.[각주:1] 지난 번 워싱턴DC에 학회차 방문했을 때 오가던 비행기 편에서 읽게 되었는데 우선 쉽게 써 내려간 글이라 (물론 책을 내기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은 제외)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요 즘 나 자신도 신앙적으로 점점 성장단계에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는 중간중간 책을 잠시 덮고 나의 신앙생활과 연관하여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또 나와 같은 유학생활을 이미 경험한 저자가 유학생활을 '광야에서의 수련기간'이라고 고백할 때 나의 지난 유학생활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펼쳐질 나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해 보기도 했다.

저 자의 말처럼 '내려 놓음'으로써 더 풍성해지는 경험을 하고 싶고, 또 책을 읽으면서 내내 부러웠던 저자와 하나님과의 자연스러운 대화가 나의 기도생활 속에서도 이루어졌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각주:2] 아무튼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오랜만의 좋은 책이다.

다음은 책을 읽다 밑줄을 친 부분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일부를 옮긴다.
믿음은 내가 익히 아는 익숙한 길을 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인도하심을 따라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그런 길을 선택해 나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겪는 어려움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더욱 쌓아가게 만드는 도구
만약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쏟는 그 현장에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나의 삶에 얼마나 큰 비극인가?


  1. 내용을 떠나 기사나 인터넷 서점의 책소개 글에서 강조되는 '하버드 박사' 브랜드를 이용한 마케팅이구나 생각했었다. [본문으로]
  2. 책의 많은 부분이 저자의 기도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내용인데 저자는 마치 하나님과 마주보고 대화하는 듯한 분위기다. 아직 믿음이 약한 나는 '하나님의 음성'이 어떻게 내게 전해지는지 잘 모르겠다. 기도하다 순간 드는 깨달음이 음성인지, 아님 성경에서 몇 인물들이 경험하듯 실제로 들려오는 어떤 소리가 하나님의 소리인지, 그렇다면 나는 왜 그런 소리를 못 듣는걸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든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