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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John's Story

아빠가 좋아? 포케몬 카드가 좋아?

종현이의 현재 현금재산은 150불 조금 넘는다. 그동안 플라스틱 물병이며 음료수 캔을 재활용하여 모은 돈이다. 물론 우리집에서만 나온 것은 아니고 주변의 유학생 '삼촌', '이모'들의 협조로 가능한 것이었다. 이제 닌텐도 DS를 자기 돈으로도 살 수 있다고 좋아한다. 그러나 절대 자기 돈으로 그런 거 살 종현이는 아니다.

현금재산은 그렇지만 요즘 종현이에게 제일 소중한 것은 '포케몬 카드 앨범'이다. 원래는 카드만 좀 있었는데 매일 가지고 놀다가는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리고 나한테 어디있는지 아냐고 묻는다. 그래서 스스로 정리하고 관리하는 법을 배우라고 앨범속지만 사서 있던 바인더를 활용하여 앨범을 만들었다. 앨범을 만들더니 표지까지 작성해서 만들었다. .


(12/25/2007)

포케몬 카드를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은가 보다. 나는 (피카츄 빼고) 하나도 모르겠는데 그 복잡한 몬스터들의 이름도 줄줄 읊을 정도니 말이다. 앨범을 교회에 한 번 가지고 갔었는데 주변에 또래 친구들이 우루르 몰리니 뿌듯하기도 한 가 보다. 농담삼아 '아빠가 좋아? 포케몬 카드가 좋아?' 물어보면 '포케몬 카드'라고 진담으로 얘기한다

그런데 종현이가 포케몬 카드 가지고 노는 방법을 정확히 아는지는 모르겠다. 종현이가 하는 방식은 그냥 에너지 혹은 마력(HP)이 센 것이 이긴다는데 잘 모르겠다.  상대방과 함께 둘 혹은 그 이상이서 하는 게임같은데 내가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 같이 못 놀아주고 있다. (카드 살 때 게임판도 있었는데 종현이는 그냥 필요없다며 버렸다.) 시간이라도 많으면 게임방식을 천천히 알아보고 같이 놀아주고 싶은데 그럴만한 여유는 없다. 내가 종현이 또래시절 가지고 놀던 '딱지'라면 내가 좀 잘 아는데 이건 딱지와 차원이 다른 것 같다.

누구 포케몬 카드에 대해 잘 아시는 분 트랙백 좀 걸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