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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John's Story

종현이네 팀은 언제 이길까?

오늘 종현이의 미국 유소년 축구 두 번째 경기가 있었다. 지난 주에는 비가와서 모든 경기가 취소되었는데 오늘은 한 낮(12시 30분)에 경기가 있었다. 오늘 경기 결과는 5:1 대패, 그래도 종현이네 팀이 처음으로 한 골 넣었다. 종현이가 넣은 것도 아니지만 얼마나 신나는지..^^;; (종현이는 오히려 골키퍼(Goalie) 하다가 한 골 먹었다. 카메라를 안 가져 가서 사진은 없다.)

지난 글("종현, 미국 유소년 (동네) 축구 게임 첫 출전!")에 썼지만 종현이네 팀은 솔직히 정말 못한다. 6살 또래 아이들이 해봐야 얼마나 잘하겠냐마는 그래도 상대팀도 6살들인데 왜 매번 경기마다 4:0, 5:1 이렇게 질까? 공 하나에 우루루 몰려다니는 그래서 공이 어디있는지 잘 안 보이는 경기지만 그래도 상대편은 드리블도 제법 하고, 공도 제법 멀리 차는 아이들도 있는데 종현이네 팀은 골키퍼 하는 애들이 공이 오면 손으로 안 잡고 발로 차려다 헛발질 해서 골 먹고, 공을 차도 멀리 안 나가고 그런다. 좀 하는 애가 한 둘만 있어도 분위기는 바뀔텐데...

그래도 매주 이렇게 아이는 뛰고 부모는 소리치며 응원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 자체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아직 경기 안 해 본 팀도 많으니 언젠가는 한 번 정도 더 못하는 팀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 관련글: 미국의 유소년 축구 (Youth Soccer)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