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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

네 번째 라스베가스 (Las Vegas) 방문

지난 주일 오후부터 화요일까지 2박 3일간 라스베가스를 다녀왔다. 남가주 (Southern California)에 살다 보니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같이 가게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번이 5년동안의 미국생활 기간 중 4번째 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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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이곳에서 라스베가스까지는 약 280마일(450km)로 서울-부산 정도 거리되는데 이 넓은 미국땅에서는 그래도 '가까운' 곳에 속한다. 여름이고 사막지역이라 더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차에서 내리면 정말 후끈거리는 열기가 있었다. 그나마 한국의 무더위처럼 끈적거림이 없는 더위라 참을만은 했다. (라스베가스에 대한 자세한 소개나 안내는 보다 전문적인 사이트들에서 하니까 생략한다.)

라스베가스는 볼 거리 (호텔, 쇼, 호텔, 카지노, 그리고 사람들)가 다양한 도시다. 그래도 유학생 신분에 늘 예산이 빠듯해 싼 호텔만 찾아다니고,  돈내고 봐야하는 쇼는 엄두도 못내고, 아이들이 어려서 카지노도 거의 못한다. (21살 미만의 아이들은 절대 카지노 게임지역에 출입금지다.) 그래도 각 호텔마다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공짜 구경거리도 많이 있어서 우리같은 사람들에겐 라스베가스의 호텔구경하는 것이 주된 재미거리의 하나이다. 예를 들면,  벨라지오 (Bellagio) 호텔의 인공연못에서 펼쳐지는 분수쇼는 늘 인기있는 볼 거리 중의 하나다.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

지금까지 4번을 갔으니 Strip(라스베가스의 옛 다운타운말고 새롭게 호텔들이 몰려있는 Las Vegas Blvd. 거리를 그렇게 부른다) 지역의 이름있는 호텔들은 대충 다 둘러보았다. 그래도 계속 새로운 호텔들이 생겨나고 있으니 다음에 가면 또 다른 구경거리가 생길 것 같다. 그런데 이제 라스베가스의 길거리를 볼만큼 본 것인지 아니면 북적거림이 좀 지겨운지 사진기, 캠코더 다 가져갔는데 귀찮아서인지 사진도 몇 장 못 찍었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스트립 지역을 벗어나 조용한 호텔에서 편하게 쉬다가 저녁에만 잠시 그 북적거림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고..

그래도 기념이니 가족 사진 한 장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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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지오 호텔 실내 )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 갈 때마다 잭팟 터지면 어떡하나 하는 상상은 해 보지만 게임은 거의 못하고 온다.로또 복권은 사지도 않고 로또 당첨되면 어떡하나 상상 하는 꼴이다. 4번 가는 동안 그것도 아이들 잠든 다음에나 교대로 내려가서 카지노를 둘러보다 20불 정도 써봤을까? 다음 기회로 또 잭팟의 꿈을 미뤘는데 (한국에서 오는) 어떤 손님과 같이 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