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현-주은이네 이야기/John's Story

미국 초등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는가?

여름방학 = 여름캠프(Summer Camp)
6월 하순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간 이 곳 초등학생들은 보통 학교차원에서, 시 차원에서, 또는 사립학원 등이 운영하는 여름캠프(Summer Camp)에 등록하여 수영이나 축구 등의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여름캠프 운영 시설에서 반나절 혹은 하루 종일 지내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방학기간에도 맞벌이 하는 가족의 필요에 의해 아이들을 돌봐 줄 프로그램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또 방학 중간중간 가족끼리 여름휴가를 다녀오기도 한다. 경제적 형편으로 여름캠프 등록마저 어려운 경우에는 그냥 집에서 지내고...

그럼, 여름캠프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가?
일반적이라고는 하기 어렵지만 종현이가 다니는 UCI의 Extended Day Care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잘은 모르겠지만 다른 기관도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을 할 것이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Kindergarten 학년부터 6학년까지 함께 지내는데 아이들이 보통 나이대별로 끼리끼리 모여서 지낸다. 또래 아이들끼리 체스, 모노폴리, 블루마블 등의 보드게임을 주로 하고 종현이 또래의 어린 아이들은 레고를 가지고 노는 시간도 많이 있다. 또 담당교사별로 아이들을 그룹지어서 인솔하며 요일별로 걸어서 가까운 공원이나 놀이터로 놀러 가기도 한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은 모든 학생이 버스를 타고 인근의 공원이나 바닷가, 놀이공원 등으로 필드트립(Field Trip)을 떠난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은 '물놀이 날 (Water Day)'라 하여 잔디밭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학교 체육관내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운다. (아래 사진 참고)

아이들은 여름캠프를 좋아하는가?
종현이의 여름방학 중 3주가 지났다. 첫 주는 아빠도 방학인 관계로 늘 다니던 방과후 프로그램(Day Care)에 못 가고 집에서 그냥 보냈고, 둘째 주인 지난 주에는 온 가족이 시카고 코스타(KOSTA) 집회에 다녀왔고(관련글), 이번 주 부터 다시 Day Care에 다니기 시작했다.
또 개인적으로 이번 주부터 월, 화, 수요일 아침에는 매일 9시부터 25분간 수영을 배우고 Day Care에 간다. 재작년에도 수영을 좀 배우게 했는데(수영이라기보다는 물에 대한 공포를 없애는 정도) 별로 재미없어 하길래 작년에는 안 했는데 올해는 좀 컸다고 재미있어 하고 좋아한다. 덕분에 종현이가 더 시커멓게(!) 변하고 있다.
아무튼 학교 안가고 하루종일 친구들과, 형, 누나들과 또 선생님들과 놀러 다니며 지내는 여름방학 및 여름캠프를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6월 프로그램)

사용자 삽입 이미지

(7월 프로그램)

사용자 삽입 이미지

(8월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