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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야기지만 블로그를 통해 클립하나를 집 한 채와 바꿨다는 캐나다 청년의 이야기가 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불공평한(?) 거래가 이루어 진 것은 아니고 14단계의 교환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 관련기사: KBS 뉴스, "클립하나로 저택까지 장만"
  - 링크: 뉴스 주인공의 블로그, one red paperclip

나는 블로그로 사람을 찾을 수 있는지 테스트 해보고 싶다. 미니홈피나 기타 포털에는 가입된 회원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쉽게 사람을 찾아주지만 나는 오로지 여기 방문하시는 분들을 거쳐거쳐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을 수 있는지 시도해보고 싶다.

- 성명: Bill Nolan
    (Bill이 William의 애칭이니 공식적으로는 William Nolan이라고 알려졌을 수도 있다)
- 나이: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고 현재 60대 중후반이 아닐까 예상한다.
- 출신지역: (내 기억이 맞다면)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South Carolina)

"Mr. Bill Nolan, I Miss YOU!"

우선 내가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은 미국사람이다. 그러나 한국과 인연이 많고 한국에서도 오래 살았던 분이다. 주한 미군 신분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후 한국의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군 전역후 한국을 다시 찾아와 생활환경이 어려운 학생들과 용산 해방촌 동네에서 같이 생활하며 자신이 모금한 기금과 다른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중고등학교 교육을 시켜주셨다. 또  서울시의 여러 지역의 저소득층 주민들에게도 직접 찾아다니며 옷가지며 쌀을 전해주는 '산타' 역할을 많이 하셨다. 그런 선행으로 90년대 초반인지 중반인지 모르지만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Images of Seoul by Linda Grove, 1994)


내가 그 분을 알게된 것은 용산에서 채플(South Post Chapel)에서 카투사(34지원단)로 군복무할 때인데, 제대하고도 가끔씩 찾아뵙곤 했었다. 또 자주는 아니지만 과외해서 월급을 받거나 다니던 교회에서 지방에서 온 유학생이라며 장학금을 받았을 때 전부는 아니지만 받은 돈의 일부를 필요한 곳에 쓰시라며 드린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러다 1990년대 말인가부터 같이 살겠다는 학생들을 찾을 수가 없어서 (해방촌 동네의 한 연립주택에서 중고등학생 5명을 데리고 같이 생활하며 학비를 대 주었는데 그 정도로 생활이 어려운 학생은 이제 없어졌다는 뜻이었다) 한국을 떠나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그 이후 나는 결혼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2000년인가 2001년인가에 뜻 밖에도 그분에게서 연락이 와서 이태원에서 한 번 만난 적이 있다. (서울시에 '명예시민'인 그 분 연락처라도 알 수 있을까 문의를 했었는데 서울시를 통해 내 연락처를 받고 직접 연락을 하셨다.) 그 동안 이제는 베트남에서 비슷한 일을 하며 지낸다고 하셨고 비자문제때문에 미국에 갔다가 소식을 받고 베트남 들어가는 길에 한국에 들렀다 가는 것이라고 하셨다.

헤어지면서 그 당시 쓰던 핸드폰 전화번호와 천리안 이메일을 알려 드렸는데 그 후로 소식이 끊긴 상태이다. 내 핸드폰은 미국 오면서 해지해서 없어졌고, 천리안 이메일도 계속 쓰다가 자꾸 오는 영어 스팸메일을 막기 위해 영어로 오는 메일은 전부 스팸처리 해 버렸고 이제는 구글 메일을 쓰면서 천리안 계정은 살아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유명무실한 메일이 되어 버렸다. 아주 가끔 접속은 하지만 아는 사람들한테서도 메일이 더 이상 안 온다.
(블로그를 통해) 이 정도의 정보로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실제 방문자가 몇 명인지는 모르지만 하루 300-400 정도의 방문자 통계를 내는 내 블로그로 가능할 지 모르겠다. 아니면 다시 한 번 서울시에 문의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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