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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인터넷 이야기/티스토리

티스토리 방문자 통계는 뻥튀기?

블로그의 은밀한(?) 재미 가운데 하나는 방문자 통계를 보는 일이다. 하루 동안 몇 명의 방문자가 있었느냐부터 어떤 사이트를 통해 이 곳을 찾게 되었는지, 어떤 검색어로 방문하였는지를 보여주는 통계는 분명 재미있는 정보다.

방문자가 무척 많은 다른 사람 사이트를 가 보게 되면 왠지 부럽고, 신경은 안 쓴다고 하면서도 그날 그날의 방문자 통계를 늘 체크하게 된다. 어느날 갑자기 늘어난 방문자를 보면 놀랍고 원인이 뭘까 궁금해지며 다시 통계를 분석해 본다. 그런 날은 보통 특정 메타 블로그사이트 메인에 오래도록 내 글이 링크되어 있는 경우라 리퍼러 기록을 보면 몇 페이지에 걸쳐 그 쪽 사이트를 통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어제는 이상하리만큼 블로그 방문자가 너무 금방 늘어났다. '주은이가 아프다'는 내용의 글을 쓰려고 접속했을 때는 200 이 갓 넘어 있었는데 글을 포스팅 하고 몇 분 지나서 약간 글을 수정하려고 다시 접속했을 때 400 이상으로 나온다. 그 시간 차이가 불과 40-50분 정도였으니 더욱 놀라웠다. 또 어떤 글이 '떴구나' 하는 흐믓함(?)에 리퍼러 기록을 살펴보았지만 평상시와 다름 없는 것 아닌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이 이 곳 시각으로 새벽 2시 30분인데 여전히 평상시의 3배 이상의 방문자를 보여주지만 여전히 리퍼러 로그를 통한 분석은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이다. 내 블로그 주소를  아는 사람들이 똑같은 시간에 한꺼번에 몰리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이다. 로봇의 방문을 제외한다는 플러그 인까지 설치했는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혹시라도 티스토리 자체의 어떤 오류는 아닐까 의심해 보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줄만 알았지 재료가 무엇이며 요리방법이 무엇인지는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는 스타일이니 어떻게 알아볼 도리는 없다.

아무튼 그리 신경 안 쓰며 즐기던(!) 방문자 통계때문에 쓸데없는 신경이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