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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CK's Story

방학하면 문닫는 미국 대학 도서관

지금 내가 다니는 학교는[각주:1] 가을학기가 끝나고 내년 초까지 짧은 겨울방학 중이다.

오늘 오후 늦게 책을 찾아볼 일이 있어서 도서관에 갔더니 문이 닫혀있다. 문에는 겨울방학동안의 도서관 운영시간이 붙어있었는데 대체로 5시면 문을 닫고 크리스마스때는 1주일도 넘게 아예 도서관 전체를 닫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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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대학만 그런가 해서 하버드대학교 도서관 사이트를 찾아보았는데 거기도 도서관마다 약간 차이는 있지만 비슷했다.

한국에 있을 때 TV에서 '미국대학은 24시간 불이 안 꺼진다'는 식의 방송을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막상 미국에 오니 사실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우리나라 대학 도서관의 열람실처럼 대규모로 학생들이 '고시공부'에 열중하도록 하는 시설도 별로 없다. 서가가 있는 곳 여기저기 책상이 조금씩 흩어져 있지만 시험 때가 되어야 조금 붐빌 뿐 별로 붐비지 않는다.

우리 집에서 보이는 체육관은 밤늦게도 불이 켜 있길래 운영시간을 살펴보았다. 방학중임에도주말을 제외하고는 매일 밤 10시까지는 연다. 도서관이 문다는 크리스마스 주간에도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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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보다 체육관 운영시간이 긴 대학...이 대학은 운동권(?) 대학인가?


  1. 한국에서 다니던 학교는 '우리 학교'였는데 여기서는 '우리 학교'라는 느낌이 별로 안 든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