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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이야기

오늘 정말 덥다: 기록 갱신..

오늘 정말 더웠다. 뉴스에 의하면 오늘 최고 온도가 기록을 세웠단다. 어떤 곳은 화씨 115도(섭씨 46도)까지 올라갔단다. 이곳 얼바인도 화씨 100도는 족히 넘었을 것 같다 (화씨 104도=섭씨 40도). 아침부터 덥더니 지금 자정을 넘긴 이 시각에도 덥다. 지난 4년간 경험해보지 못한 열대야를 경험하다니...날씨 좋기로 소문난 이 곳에서 더위로 불평을 늘어놓게 되어 버렸네.

안 그래도 올 여름 덥다덥다 했는데 (여기 오래 산 사람들 다 올 여름이 최고로 덥단다.) 이렇게 더울 줄이야. 예전에는 아무리 더워도 그늘에만 들어가면 바닷바람이 불어와서 시원했는데, 요즘엔 그렇지도 않다. 또 더워도 습기가 없어서 땀이 안나 괜찮았는데 요즘엔 습도도  높아져서 그런지 땀이 나려고 한다.

오늘은 일이 있어서 LA를 다녀왔는데, LA는 대도시라 그런지 더 더워 보였다. 차도 많고, 차마다, 건물마다 에어컨을 켜 댔을 터이니 그 더운 바람들이 고스란히 되돌아오는 더위였을 것이다. 아이들도 더워 지쳐하는 모습이고 그 아이들 달래느라 나도 지친다..

한국은 물난리로 고생이라는데 여기는 무더위로 고생이다. (여름에는 정말 비 한방울 안 온다.)
아무튼, 이 곳의 무더위도 물러가고 한국의 물난리도 잘 극복되었으면 좋겠다.